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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사회사목 종사자 워크샵 청년 지도자 양성은 시급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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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훈/아시아 평화 연대 센터장

국내외 가톨릭 단체들이 아시아 청년 교회 일꾼을 대상으로 이주노동자와 여성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국제가톨릭지식인문화운동(ICMICA), 우리신학연구소, 공동행동네트웍(CAN)은 4월 22-5월 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세계화의 두 축- 이주민, 여성에 관한 청년 사회의식 각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CAN은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여러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가톨릭 활동가의 모임이다.

쿠알라룸푸르대교구 사목센터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에는 네팔,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에서 21명의 가톨릭 사회사목 종사자들이 참가해 에이즈 환자 및 난민 캠프 등의 현장체험, 강의, 분과 토론 및 나눔, 신학 성찰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이크미카의 곽은경 사무총장(로렌시아)은 “여성과 이주노동자는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아시아에서 절박한 문제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에서도 두 차례의 총회를 통해 여성과 난민을 사목 우선 대상으로 정했다”고 했다. 그녀는 “이주 노동자 문제는 인권, 성폭행, 가정파괴 등 여러 문제를 낳고 있으며, 이들을 고용하는 동아시아나, 이들을 공급하는 남아시아 국가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4월 23-24일 참가자들은 이주민과 난민 에이즈 환자를 돌보는 센터와 말레이시아 정글에 있는 미얀마 카렌족 난민 캠프를 방문했다. 랑군에 있는 미얀마 카리타스의 킨 말라우 (데레사) 간사는 “미얀마의 정치적, 경제적 불안 때문에 이곳까지 왔지만, 이 캠프에 있는 카렌족의 삶은 미얀마에 있을 때보다 결코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카렌족 가운데는 가톨릭 신자도 많기에 교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군사정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한탄했다.

강사로 나선 사회학자 아이린 페르난데즈는 “말레이시아에만 공식집계로 250만여 명의 이주 노동자가 있고, 비공식 통계는 350만을 웃돈다”고 했다. 그녀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불안한 미얀마의 경우, 경제적 동기로 왔다가도 미얀마로 되돌아가면, 구속되는 경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UN에서는 이들을 난민의 지위를 부여한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그저 노동력으로만 활용하고 다 쓴 상품처럼 폐기해 버린다”고 했다.

이크미카와 우리신학연구소는 오는 10월에도 아시아 청년 교회 일꾼을 대상으로 아시아주교회의연합의 사목 우선 대상인 여성, 가족, 생태계, 청년, 이주민 등을 주제로 천주교 사회교리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신학연구소 부설 아시아신학연대센터 황경훈 실장(바오로)은 “참가자 대부분이 20-30대 가톨릭 일꾼이다. 가톨릭 대학생회 활동을 마치고 정의평화, 사회복지, 생태 등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대부분이지만 시민 단체에서 일하는 가톨릭 활동가도 있다. 이들의 양성은 지금 이 시기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교회가 청년들을 활동가로 양성하기 위해 조금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한 지역 교회를 넘어 아시아 차원에서 청년들이 만나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고민을 함께하는 이런 프로그램은 한국 교회 청년 지도자 양성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톨릭 뉴스 지금 여기 2011.04.27